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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효자동 레시피, 야사스 그리스 外



          1. 효자동 레시피   by 신경숙

   지금은 없어졌다는데... (저자는 방학했다는 표현을 썼다) 효자동 골목길 작은 한옥레스토랑
   '레시피'를 중심으로 한 소소한 음식과 레스토랑을 방문한 사람들의 이야기.
    간단하게 샌드위치부터 레스토랑의 요리까지 그녀만의 음식 만드는 법도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있어 요리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작게나마 도움이 될 듯.




       2. 야사스! 그리스   by 박은경
 
야사스는 그리스말로 안녕을 뜻한다.
꼭 가봐야지 벼르고 있는 나라인 그리스, 정말 갈 수 있을까.
유럽배낭여행때 제일 아쉬운 게 바로 터키와 그리스를 못 들리고 온 것인데...
그만큼 미련이 많은 곳이다. 그리스는 특히 섬이 좋아... 섬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나두 기어이 저 곳을 가서 저자처럼 사진도 찍고,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지중해식
음식도
음미하며 섬 골목 골목을 들여다보고 싶고나~ 지금이 내게 좀 힘든 시기라
그런지
가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한달만 그리스의 섬을 전전하며 보내다 오고 싶다.




         3. 향설백물어   by 교고쿠 나쓰히코

유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등을 쓴 작가의 책이라 서슴치않고 빌렸다.
난 이 작가의 소설이 좋더라. 뮌가 신비하고 수수께끼스러운 추리 형식을 띄면서도
세세하게 풀어가는 맛이 있다. 일본의 전설이나 소재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ㅡ,ㅡ;
항간에 떠도는 백가지 기묘한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곱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왜 제목은 백가지면서 일곱가지인거냐~ 더 나올 것인지 궁금? 
요괴의 짓으로 보이는 사건의 이면에 사실은 인간이 개입되어 있었다는 게 주된 축으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이 까발려져서 결국 소설 속 주요인물들에게 응징되는 나름의 교훈스러운 면도 있다.

귀신이나 요괴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역시 사람이라는 거다. 예나 지금이나 이건 만고불변의 법칙!



                            4.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by 엘리자베스 길버트


작가가 실제 겪은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그
래도 남부럽지않은 직업과 생활을
영위하던 저자가  이혼 후 우울증에 빠져 심각한 슬픔과 절망에
부림치다가
1년동안 이탈리아와 인도와 발리로 여행을 떠나 만난 사람들과 그곳에서 펼쳐진

에피소드가 차례로 나열되며 펼쳐진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1년간의 여정을 통해 그녀는 그만의 행복을 찾았으니까.
멋진 파트너도 만나고 말이다. 이런 책이나 영화는 결국 끝이 좋아야한다.
독자 역시 불행한 결말은 원
치않을테고 만약, 여전히 그녀가 우울증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면 이 책은 출간되지 않았을테니까!

실제로 이 책을 원작으로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가 제작되었고 곧 개봉예정이란다.
영화는 어떨까. 사실... 책을 보면서 조금 배알이 뒤틀리긴 했다. 보면 말이다.
가지고 있는 게
너무 적어 그것만 나에게는 있어도 족할 것 같은 사람들은 기어코
그 한가지를 갖지 못하면서도 악
착같이 그것을 향해 달리지만 늘 좌절감에 시달리면서도
매번 같은 쳇바퀴의 연속이다. 나는 저
자처럼 남부럽지않은 직업과 생활만 영위해도
행복할 것 같은데 말이다.ㅠㅠ
저마다 행복의 가치 기준이란게 틀리니 뭐라 할 건 못되도...
그래, 맞다. 배아파서 하는 소리다.
나는 왜 용기도 없고 능력도 안돼 아직도 이러고 있는가.



5. 13계단    by 다카노 가즈아키

일본 추리소설 중에서도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읽었다. 정말 대단한데..! 까지의 감탄사는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는 듯. 일본 문학계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뿌리가 튼튼해서인지 추리소설도 작가도 
다양할 뿐더러 어느 정도의 수준이 있어 한국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게 아닐까 싶다.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추리소설이었다. 
한국의 문학계도 좀 다양해지고 활발해졌으면 싶다. 
언제까지 허술한 여행에세이와 유명인들의 
책들만 베스트셀러인양 판을 칠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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