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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무릉계곡에서 보낸 하루여행⑥

 

                                          
거북바위 등장이요!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 이란다. 무릉계곡이... 아놔, 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
헌데, 매표소에서 준 약도와 어긋나있는 위치때문에 제대로 온 게 아닌 줄 알고
어쩌나했다. 올라올 때는 등산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는데 관음암 이후부터는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않아 물어볼 수도 없어서 길을 잘못 든 줄 알았다.



 
오마나~~ 나왔다!! 바로 이 문제의 철계단!
이때까지만해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그냥 내려가면 되는구나, 했었지.ㅠㅠ



 

그런데, 내려가는 각도가 우리가 내려갈수록 장난이 아닌 것이다.






걱정없이 당연스럽게 사진도 찍으면서 내려갔는데...






먼저 내려가는 친구가 "장난아니다. 이거..." 하는데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으앗~ 이게 뭐야~~ 뭐 이런 계단이 있냔 말이다.

90도 각도의 계단을 생각해보라! 그것도 내려가는 방향으로...
사다리같이 뒤로 내려가는 것도 아닌 정면을 보면서 내려가야 한다.
영미에게... 우리, 다시 돌아가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때부터 사진이고 뭐고 없었다.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마당에 사진이 뭐얏!!
때문에 공포의 직각계단 사진은 이것으로 끝!





이 사진은 물론 제대로 다 내려와서 찍은 것이다.

햇빛때문에 잘 안보이는 글자가 있긴 하나, 잘 읽어보시길... 위험한 길이라지 않은가.ㅠㅠ




하늘문을 무사히 내려 온거야~~

어쩜 이렇게 이름을 잘 지었니? 내려오다 정말 하늘로 갈 뻔 했자너.ㅠㅠ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도 생기고....





잘못하면 골로 갈 뻔한 곳. 다음에 무릉계곡에 또 온다쳐도 하늘문은 절대 안 올거야~







죽다 살아온 기념으로 환희의 재스츄어를~~~ㅎㅎ

좀 과장을 해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들었다.




내 평생 절대 잊지못할 하늘문





친구는 너무 기쁜 나머지 연속으로 춤사위를 펼치고 있다.





나무에 가려 계단의 각도가 자세히 드러나진 않지만 대충 짐작이 되지 않는지.
더이상의 난관은 없을테니 이젠 정말 한가히 걸어가도 된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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