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영사 일주문
슈퍼에서 가방 찾고 식당에서는 아까 못 먹은 밥 먹고...
음식사진을 꼭 찍는 나인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 잊어 버렸다.ㅡㅡ;
민박집에 전화해서 나와주십사 부탁드리고 기다리는새 찍은 사진
민박집아저씨의 차를 타고 민박집으로 향하다.
중간에 사랑바위에 잠깐 들렸다.
음... 바위의 형태가 껴안고있는 연인의 모습?ㅎㅎ
중간에 사랑바위에 잠깐 들렸다.
음... 바위의 형태가 껴안고있는 연인의 모습?ㅎㅎ
인증샷이나 하나씩 찍고 가는 거죵~
민박집에 도착했다.
주로 여름휴가철에만 사람들이 많다는데 가을에는 단풍철에도 그다지 많이 찾는 편이 아닌
모양인지 2층을 우리 둘이서 썼다. 화장실도 밖에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지 뭐야~^^;
민박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낯선 이를 살갑게 맞아줘서 개를 무서워하는 나도 쓰다듬고 조금 놀아줬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처음에 시크하게 쳐다보지도 않아 끙~
나, 쉬운 강아지 아니다~~ 하는 듯 하다.
초저녁이라 일찌감치 방에 들어가기도 뭣해서 가방을 두고 동네를 돌아보러 나갔다.
경상도가 감과 사과의 고장은 확실한 것 같다.
특히 감 껍질을 까서 매달아 말려 꽂감을 만드는 모습을 마을의 집마다 쉬 볼 수 있었다.
민박집 아줌마가 근처에 호두농장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걸어가고 있다.
집집마다 개가 어찌나 많은지 짖어대고 잡아먹을 듯 난리가 아니었다.
가을 본연의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하네.
뒷배경을 두고 사진을 찍었는데 하나같이 촛점이 안 맞았다.
정은이가 한장 더 찍어줬는데 이번엔 잘 맞음.ㅎㅎ
펜탁스 AF 어쩔거임~~ 애증한다. 널~ ㅜ.-
그냥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되는데 어스름이 깔리고 있고
사람이 없어서 좀 무섬증이 들었다.
게다가 생각보다 좀 먼거리여서 더 그랬던 듯.
꽤 많이 올라갔는데 날은 쌀쌀해지고 이런 곳이 나타나 더 오싹해지다.
저수지와 멀리 보이는 저 집은 폐가 되시겠다.@@
이런 곳에서 뮌가 갑톡튀하면 뭐가 되었든 놀라 기절초풍할 것 같다.
더 올라가자 언덕 위에 집 한채가 보였다.
저런 곳에 살면 조용하긴해도 밤에는 쫌 많이 무섭지않을까.(계속 무섭다하고 있음)
호두농장은 우측으로 지척이다. 딱히 스산하기만하고 볼 게 없어 (그래서 사진도 안 찍었다)
발길을 돌리려는 찰나, 때마침 나타난 아저씨가 뭐냐고 묻더니 구경오라고 하시더만...
웬지 느낌이 안 좋아서 (경계의 신호가 삐오삐오~~) 내가 정은이에게 그냥 가자고 데리고 나왔다.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 되어 버려서 순수한 호의인지도 의심스럽고 받아들릴 수 없는 이 더러운 세상!
정은이는 나한테 겁이 많다 놀려댔지만 각종 흉악범죄로 뒤숭숭한 요즘이라 친구야... 조심해서 나쁠 건 없을 듯.
우리는 잰걸음으로 빠르게 내려와서 민박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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