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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쌍계사 십리벚꽃길에서 #6


 





벚꽃, 봄바람결에 소리없이 나부끼다.



 





난 멀리서 찍어야되는데... 쩝쩝~~ ㅡㅅㅡ


 





벚꽃의 풍성한 팝콘들로 무성한 장관을 이뤘던 나무테크를 지난다.


 









벚꽃이여, 어찌 너는 만개한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낙화한 모습마저도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냐.


 





화개장터 부근에 이르렀다.





십리길을 쉬지도 않고 걸었더니 지치고 허기진 건 당연지사, 제첩비빔밥을 먹었다.





근데, 비빔밥보다 함께 나오는 저 제첩국이 시원한 게 휠씬 맛있더라.
그냥 제첩국만 시킬 걸 그랬나봐.+_+





어느덧, 집합할 시간이 다 되었다. 집합장소로 부리나케 걸어간다.




 


바로 저 다리만 건너가면 된다.
쌍계사에 들르고, 밥까지 먹느라 시간이 아주 빠듯해서 화개장터는 못 둘러봤다.
뭐, 오래 전에 가본 적이 있어서 그리 아쉬울 것 까진 없었다는...ㅎㅎ






패키지여행을 가면 꼭 제시간에 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여행에도 어김없어서 20분이상을 더 기다린 후 출발했다.




 


다음 코스이자 마지막 코스는 산외한우마을
한우를 정육점에서 구입한 후, 근처 식당에서 셋팅비만 내고 구워 먹는다.









우리는 밥을 먹은지 불과 얼마되지 않아 고기는 먹지않고,
시간은 때워야하므로 마을을 둘러 봤다.






순 정육점과 식당 뿐이라 마을을 구경할 것이란 없고
초등학교가 있어, 운동장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옛 생각에 젖어 미끄럼도 타고 아이마냥 여기서 놀았다.ㅎㅎ
역시, 학교는 운동장이 있어야 한다.^^
한시간을 한우마을에서 보내고 다시 광주역으로 향했다.





서울행 KTX를 타다. 이번에는 순방향이었고 기차의 좌석도 올 때보다 휠씬 좋았다.








망원렌즈라 역시나 기차내부의 사진은 제대로 담을 수 없다.
좌석도 좋고, 넓었다. 굿~~ 유럽의 고속열차같은 걸.
이 정도라면 KTX 또 탈 의향이 있다규!!ㅎㅎ




 









열차내 카페가 궁금해서 가봤더니 먹을만한 건 커피 밖에 없더군.
하다못해 샌드위치 정도는 있어야하는 거 아니냐~~
하필 우리 칸에 탔던 아줌마들의 떠드는 소리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용산역까지 왔다. KTX 승무원이 조용히 해달라고해도 씨도 안 먹히던
한국 아줌마들, 남 생각도 좀 하고 삽시다. 난 그런 류의 아줌마가 되진 말아야지.
여하튼, 올해의 벚꽃놀이도 성공적이었다. 내년에는 어디로 벚꽃을 보러 가게 될까.
연분홍 치마를 휘날리는 대신 벚꽃의 꽃비따라 나의 봄 날은 이렇게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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