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1 - 여행의 시작

 





2주간의 동유럽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번 여행기는 오래토록 계속 될 것 같다. 이해를 바라고 끝까지 봐주시길.^_^;
이번 여행은 당연히 좋았지만 여행 중간에 목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많이 힘들었다.
여행을 잘 하려면 건강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자야 잘 다니는 법이다.
몸이 아프니 여행이 아주 즐겁지만은 않았고 집에 가서 쉬고만 싶었던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여행 일정은 모두 소화했고 이렇게 잘 돌아왔다.
정신없이 준비하고 여행 간다며 출국했던 때가 떠오른다. 벌써 한달 전의 일이다.
지금 생각하니 아쉬운 게 참 많다. 그리고 그립다. 여행이란, 그런 것일테지.^^





괜히 돈 좀 아끼겠다고 송파역에서 공항버스를 탔는데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타고 생견 안 하던 실수를 했다.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현금을 넣은 작은 지갑을
공항버스에 두고 내린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정현씨와 조금 어긋난 바람에 그것도
알아챘다. 바로 만났더라면 비행기를 타고도 몰랐을 것이다. 다행히도 지갑은 찾았고
그걸로 이번 여행의 액땜을 했구나 나중엔 멋쩍게 웃었는데 그게 아닐 줄이야~ㅠㅠ
다음부턴 그냥 예전처럼 삼성 공항터미널에서 한번에 가는 리무진버스를 타야징.



 


지갑찾는다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생쇼하고나니 시간이 훌쩍 흘러버려
얼른 출국수속을 밟았다.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한다며 러시아항공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수화물 분실 문제가 좀 있다 하여 정현씨 짐만 부치고
내 캐리어는 기내에 넣을 생각이었지만 짐이 많아 결국 내 것도 부쳐야했다.
뭐냐~ 괜히 짐 문제로 서로의 짐을 풀고 옮기고... 생쇼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탈 비행기, 아에로플로트의 모습이 보인다.





이것도 기념이라고 (공항패션이 뭥미? 먹는 겅미?)
그지같은 몰골로 비행기 꼬리가 보이는 곳에서 한컷씩을~+ㅁ+






비행기는 이윽고 이륙하다.
다행히도 이번 비행기의 좌석은 떠날 때나 돌아올 때나 그리
불편하지 않아 만족한다. 항공권 예약하고 며칠 후 러시아항공에
전화해서 인터넷에 있는 좌석배치도를 보고 좌석도 예약했는데
맨 앞과 맨 뒷 좌석이라 중간 좌석보다 넓게 앉아 갈 수 있었다.





비행기가 안전고도에 들어서면 물티슈를 주고 바로 음료서비스를 시작한다.
토마토쥬스를 시켰는데 쥬스가 짜다.>_<
정현씨 왈, 스파게티면을 넣어서 먹어도 될 정도라고!






음료를 마시기가 무섭게 기내식이 나오는데 생긴대로 그다지 맛은 없다.
소고기는 그야말로 딱딱한게 책받침고기 수준이다.
우리는 창가좌석이었고 바로 옆, 중간좌석에 타신 한명의 젊은 남자와
두명의 어르신이 보기 좋았다. 밥 먹을 때만 빼고 내내 러시아까지
가는 시간동안 책만 읽고 있더라. 쩝~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 @@
우리가 탄 아에로플로트는 좀 오래된 비행기라 좌석 뒷편에 스크린도 없다.
러시아까지는 그렇고 러시아에서 오스트리아까지는 그나마 새로운 비행기로 이동한다.






정말 맛이 쉣~인 커피, 이렇게 맛없는 커피는 처음이야~
게다가 우유에선 비린내도 나고... 한모금먹고 안 먹었다.ㅠㅠ






위의 기내식을 먹은 이후 6시간 이상은 아무 것도 안 준다.ㅡ,.ㅡ
과자나 땅콩같은 거라도 하나 줄까 싶었는데 얄짤없더라. 
화장실 옆 쪽으로 생수병을 갖다 놓고 알아서 셀프로 물을 갖다 마실 수는 있다.
정현씨가 전자사전에 전자책을 넣어와서 읽다 말다하다가 나중에 두통때문에
포기했는데 옆자리의 그 분들, 곁눈질로 지켜보는데 어떻게 잠깐 쉬지도 않고
책만 팔 수 있는지 신기했다. 당신들을 독서광으로 임명합니다아~~






러시아에 도착하기 두시간 전에 역시 음료가 나오고 두번째 기내식이 나온다.
나는 장어를 먹었는데 얘는 그나마 먹을만하더라.ㅎㅎ






비행기를 갈아타기위해 내린 러시아공항
도착지도 아닌데 뮌 중간 수속을 그리 엄하게도 하던지.
그리고 카메라배터리가 걸리는지 진정 난 몰랐다. 카메라에 넣은 건 상관없지만
여분의 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타면 러시아에선 안 되는가보다.@@
레이디~ 하면서 젊은 러시아남자가 내 가방 열어보라고 해서 열었더니 배터리때문이라고
중년의 여자가 뛰어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 다행히 통과는 시켜주었다능~ㅡ_ㅡ





이 곳은 깨끗한 것이 최근에 지은 듯해 보인다.
우리도 이 곳에서 기다리다가 E터미널로 향했다.









백곰과 함께한 정현씨 ^^*







오스트리아로 가면서 먹은 기내식은 카메라를 가방채로 짐 칸에 넣어버려
사진을 못 찍었다. 기내식을 세번이나 먹었더니 정말 느끼하다. 김치가 필요해!!
오스트리아행 비행기는 죄다 백인들 뿐이더라. 정현씨는 기내서비스를 하던
스튜어드를 맘에 들어 했다.ㅋㅋ 지랄디를 왜 가방에 넣어버린 건지.
오스트리아 빈까지는 2시간30분여가 소요된다. 빈에 도착하니 밤이다.

유랑에서 여행후기를 보니 빈공항이 동양인에게 입국수속을 까다롭게 한다고하여
여차하면 싸우려고 상황대처별 영어문장까지 적어갔는데 다행히 쉽게 통과했다.^^
그런데, 경찰이 우리에게 여권보자고 하드만. 뭐, 아무려나 별 탈없이 빈에 도착했다.
우리의 캐리어도 무사히 빈공항에 도착했고 말이다. 정현씨의 줄로 연결된 열쇠가 빠진 것만 빼면.^^;
짐을 찾아 후다닥~ 빈 서역행 공항버스를 탈 수 있었다. 막차 시간때문에 엄청 불안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게 그 막차를 우리가 탔다. 버스에 사람이 꽉 차 따로 떨어져서 앉았다.

사진을 찍고 싶어도 짐 찾느라, 시간에 쫓겨 버스타느라 정신이 없어 못 했다.
빈 서역에 내려 미리 예약한 호스텔을 찾느라 밤에 똥 줄 뺐다. 역 근처의 호스텔은 예약이 꽉 차
같은 호스텔이지만 역에서 좀 떨어진 호스텔로 예약했는데 밤이라 찾는게 불편하드라.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경찰과 근처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남자가 도와주고, 길을 잘 찾는 정현씨
덕분에 움밧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다. 너무 늦게 도미토리에 들어와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보시고 한마디씩 남겨주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이 다음 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