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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6 - 짤츠캄머쿠트를 떠나다.


 










워낙에 여행가면 잠을 잘 못자서인지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게 되는데,
이 날은 첫 시간대의 포스트버스를 타고 가려고 더 일찍 일어난 것 같다.
전날, 할머니에게 이야기한 시간보다 휠씬 이른 시간이라 쭈뻣쭈뻣 주방으로 내려왔다.






동틀 무렵이라 창밖의 세상은 푸르스름하다.
그리고, 정신을 어디에 빼놓은 건지 지랄디 해상도 설정을 최저로 해놓아서 이때부터
슬로베니아 보힌의 몇몇 사진들까지 화질이 그야말로 똥화질이니 양해를 바란다.ㅡ_ㅡ






집 내부가 뭐랄까, 깔끔하고 클래식하다고 할까... 그런 정적인 느낌이었다.
사진을 찍었으나, 언급한대로 똥화질이라 그나마 볼만한 것들만 올린다.ㅠㅠ
이미지 사이즈가 작으면 똥화질이구나, 생각하면 되겠다. 엉엉~~






다행히 할머니도 일찍 일어나셔서 이렇게 아침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
할머니 사진을 한장 찍고 싶었는데 워낙 깐깐한 모습과 말투에 주눅들어서 못 했다.ㅡㅡ;;









약속한 시간보다 빨리 내려와서 많이 미안했는데 따뜻하고
맛있는 아침을 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빵과 커피는 물론 수제쨈이며 버터도 아주 맛있더라.^^



 



버스시간에 쫓겨 그러나, 천천히 음미하며 먹을 수 없는 점이 아쉬웠다.
오죽했으면 나이프로 빵 자르다가 엄지손가락을 베었겠는가.TㅁT
이 아침이 우리가 여행기간 중에 제대로 먹은 처음이자 마지막 아침식사였다.
우리가 묵은 숙소는 모두 아침을 주는 법이 없었다.
이래서 나이들면 아침이 포함되는 호텔에서 자야 하는가.+_+



 



후다닥 아침을 먹은 후, 할머니한테 잘 먹었다는 인사하고 숙소를 나섰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다.






우리 숙소의 정면 모습, 숙소 이름이 보인다.



 





우리 숙소 근처 몇개의 집이 거의 B&B 숙소로 쓰이는 듯 보여
처음 숙소를 찾을 때 우리를 꽤나 헤깔리게 했었지.ㅎㅎ












우리가 지나쳐 온 주택들의 이정표를 떠나면서 발견했다. ㅎㅎ



 



포스트버스 시간에 맞추려고 트렁크를 끌고 뛰듯이 걸어가고 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더니 다른 관광객들이 포스트버스에 짐을 싣고 있어
우리도 얼른 꼽싸리껴서 짐을 싣는 곳에 트렁크를 넣고 버스를 탔다.



 



지금부터 보게 될 사진들은 포스트버스 안에서 찍은 풍경이다.
아... 한숨이 나오는 까닭은 지척에 있는 볼프강을 두고 가는게 한없이 아쉬워서이다.



 



어린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과 겹쳐서 아이들이 탔다가 내리고 있다.
이번 여행에선 외쿡의 아이들과 마주치는 일이 잦았다.



 



날씨가 점차 개어가는 것 같은데, 우리가 떠나려하니 좋아지는 거냣~ >ㅅ<



 



우측의 나무로 된 오두막이 버스정류장이다.
이 지역은 모든 것들이 자연을 닮아 있다.



 





젖소들을 이렇게 방목해서 키우니 보기에도 좋고 쟤들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자랄 테고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캄머쿠트 지역은 버스로 왔다 갔다하는 것 자체가 그냥 관광인 것 같다.
마음에 평안함을 안겨주는 풍경들이 계속되는데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즈음에서 운전기사가 내려 잠깐 쉬어간다. 고속버스도 아닌데 뭥미~
그러고보면 선진국을 표방한다면서 한국처럼 노동이 빡 센 나라도 드문 듯 싶다.



 





이번 캄머쿠트는 그냥 포스트버스 기행이라고 명명해야겠다.^▽^






짤츠부르크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는 짤츠부르크역에서 하차한다.
일찌감치 블레드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짤츠부르크를 잠시간 둘러볼 것이다.



                                                                                                      ▷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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