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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21 - 루블라냐, 반나절의 거리 탐험 (상)






오후 2시쯤, 루블라냐행 버스를 타고 루블라냐에 도착했다.
블레드호수에서 루블라냐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도착하자마자, 먼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인포에 물어
호스텔 위치를 파악한 후 움직였다. 역에서 멀지않아 직진하면 이내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처음 찾아가는 길은 신경써서 잘 살펴보아야 한다.





다행히 헤매지않고 찾은 H2O 호스텔 이다.
왼쪽으로 돌아가면 우리가 묵을 방이 있는데 앞이 공사 중이라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게다가 호스텔 내부는 가구라곤 딸랑 침대 밖에 없다.
못 하나가 없어 뭐 하나 걸어둘 곳이 없더라.ㅡㅅㅡ;;
또한 밤에는 꽤나 추워 덜덜 떨면서 자야 했다.
동유럽의 봄은 일교차가 장난 아니게 차이가 난다.
목이 조금씩 아픈게 목감기가 들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대충 짐만 두고 카메라와 배낭을 들쳐 매고 나왔다.
쫄쫄 굶은 터라 엄청 배가 고팠으므로 어여 뭘 좀 먹어야 할 것이다.





우리 호스텔 앞에 루블라냐의 상징 중 하나인 용의 다리가 있다.





루블라냐의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하는데 용의 위엄이 좀 느껴지는가.ㅎㅎ





길을 따라 쭉쭉 걷는다. 건물 위를 보시길! 전선에 운동화가 매달려 있다.
전선마다 뮌가가 하나씩 매달려있어 배고파 짜증이 나는 와중에도 나를 미소짓게 했다.^^






 
루블라냐는 건물의 외벽마다 이렇게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었다.





귀엽고 재기발랄한 캐릭터가 많아 이런 거 좋아하는
정현씨는 다른 데보다 루블라냐에서 셔터를 많이 눌렀다지.ㅋㅋ








배가 너무 고파 어디 찾을 기력도 없어 눈 앞에 보이는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가장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시켜 정신없이 와구와구 흡입하였다.





햄버거를 처묵고 시장기가 가시자 멍도 좀 때려주시고...ㅋㅋ





루블라냐에서 어디를 가야하나 싶은 생각에 한국에서 만들어 온 블루노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실, 정보를 찾아 적고 인쇄해서 오려 붙이고 난리부르스를 추었으나 실상 많은 도움이 못 되었다.
그만큼 정보가 한정되었다는 말이다. 이번 동유럽여행에서는 그냥 지도보고 부딪혔다는 게 맞을 듯!





허기를 달래고 루블라냐 구경을 위해 맥도날드를 나와 걷기 시작한다.





류블랴나 시내는 그다지 넓지 않은 거리라 걸어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광장에 들어서니 다양한 옷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광장 부근의 핑크색 건물이 눈을 사로 잡는데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성 프란체스카 성당 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광장이 루블라냐의 시내 관광의 중심지이자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는 프레셰르노브 광장



 


중앙의 저 청동상은 슬로베니아의 국민시인 프란체 프레셰렌이란다.
광장 이름이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확실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장소가 프레셰르노브 광장이었다.
아저씨, 사진만 찍고 가서 미안해~~ㅋㅋ





길바닥의 그림도 독특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 거리의 전선에는 자전거가 매달려 있구나~ㅎㅎ
뜻밖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루블라냐의 거리 탐험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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