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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생활연구소/└ 다정한 하루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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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시간은 가는데, 갈수록 하고싶은 따위가 없다.
여행과 사진찍는 건 예외로 치자.
습관처럼 책장을 넘기며, 영화를 다운받고 보지만 그냥 그 뿐...
일은 당연히 하기 싫고 그렇다고 안할 수는 없기에 뮌가를
배울까 생각하다가도 과연 쓸모가 있을지 되뇌이게 된다.
한국을 떠나 살만한 나라가 없을까. FTA가 발효되면 더욱
이 나라에서 살고싶지 않을 것 같다.  
아... 이 한몸 간수할만한 게 그 어디에도 아무 것도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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