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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책방

book review - 잘 지내나요, 내 인생 外




1. 잘 지내나요, 내 인생   by 최 갑 수

내 인생이 너무 잘 못 지내고있는 것 같아 뜨끔한 마음이 생기는 제목의 책이다.ㅋㅋ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을 괜찮게 읽어서 그의 책이라 망설임없이 빌려왔다.
수많은 여행과 사진관련 에세이들 속에서 그의 글에 교감하고 작은 위로를 받는다.
그의 글은 명료하지만 다감하고 낭랑한 느낌의 문체라 마음에 든다.
다음에도 읽을 생각으로 그의 다른 에세이를 대출신청했다. 이런 작가를 몇명쯤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 같다.^^



2. 좀 더 가까이 (북숍 + 북 카페 + 서재)   by 김 태 경

책 제목처럼 책이 있는 가게와 카페와 누군가의 서재를 들여다 본 책이다.
나의 로망 중 하나가 서재가 있는 공간이라 나중에라도 참고가 될 것 같아서
말이다. 실제로 북 카페의 경우는 내가 간 곳도 몇 곳이나 나와서 웃으며 보았다.
책방소개가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만큼 책방이 사라져간다는 방증이겠지.
개인의 서재에 대한 부분은 많이 부러웠다. 아... 나도 그들처럼 나만의 서재로 꾸밀 수
있는 내 집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으로선 내게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_+



3. 사치코 서점    by 슈카와 미나토

<꽃밥>을 쓴 작가의 단편소설집.
<꽃밥>을 재미있게 읽어서 역시 작가이름만 보고 책을 빌렸다.
역시나 전작들처럼 단편적인 이야기이면서 도시괴담의 분위기를
풍긴다. 잡신을 믿어서인지 일본에는 이런 류의 소설이 심심찮게
출간되는 듯 하다. 그의 책은 모두 그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유년기에 겪었던 기묘하지만 슬픈 정서가 깔려져있는 이야기는 아련한
기분에 젖게 한다. <야시>도 그렇고 난 이런 일본소설을 좋아하나보다.



4.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by 조너선 사프란 포어

예전에 정현씨가 선물해준 책, 이제야 읽었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야할 것 같다.
영화로 만들어진다고하여, 그리고 김연수가 추천하였다는 책이라길래 궁금증이
일지않을 수 없었지만 책 중간에 사진과 그림, 기호등이 필요이상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고 의미도 아리송할뿐더러 (분명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건 알겠는데...)
일단, 책이 너무 길며 산만하다. 진도가 쭉쭉 나가는 내용이라 아니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런 내용을 영화로 어떻게 만들려는지 그게 더 궁금하다.ㅎㅎ




강남구립도서관의 시스템이 바뀌었다. 일반 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을 분리해서 운영한다는
취지는 알겠는데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공지사항에 조차 나와 있지 않으면서 홈페이지만
바꾸고 도서관에서 일하는 니들만 알면 땡이냐~ 이용자들이 너무 불편해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너무 웃기지도 않는 건 예전에는 일반 도서관에서 상호대차신청을 해도 학교도서관
으로 책이 넘어왔는데 이젠 그게 되지 않는다는 거다. 내가 초등학교 학생이 아니면 학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냐구!! 우리 동네, 바로 앞에 학교도서관이 있는데
굳이 멀리있는 일반도서관을 이용하라는 이 발상이 대체 누구 대갈통에서 나왔는지 궁금하다.
불편없이 잘 이용하고있는 시스템을 괜히 건들어서 이 사단을 만드는 십숑키들아~~!!
집에 모셔져있는 책 몇 권을 떼고, 이제는 도서관 책 좀 읽으려고했더니 이 도서관 것들이
뒷목을 잡게 하는구나. 에혀~ 이노무 나라, 사람 뒷통수치는 것들이 너무 많아 돌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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