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어가는 중간 이후부터 내내 마주쳤던 연인
등뒤로 흐르는 성벽 산책길이 아쉬워서 우린 계속 뒤돌아보고
또 보면서 이 광경들을 가슴 깊숙이 아로새겼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자리, 수평선이 이렇게 극명하게 내 시야를 채웠던 적이 있던가.
얇은 흰셔츠에 여자는 치마, 남자는 칠부바지차림이다.
바람이 엄청 불고있었는데 너그는 춥지도않냐~―ㅁ―
바람이 엄청 불고있었는데 너그는 춥지도않냐~―ㅁ―
마치 붉은 지붕 위를 부양하고 있었던 것 같은 착각이 들었지.ㅎㅎ
붉은 지붕위의 한가운데, 우리는 풍경의 클라이막스에 서 있었다.
숨막히게 다채로운 각도의 두브로브닉의 올드타운을 말없이 바라본다.
숨막히게 다채로운 각도의 두브로브닉의 올드타운을 말없이 바라본다.
구름이 잔뜩 낀 아드리아해의 저편
우리가 떠난 오후에는 혹시 비가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떠난 오후에는 혹시 비가 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저 가옥들이 너무도 가깝게 느껴져서 뛰어내려서 걸어갈 수도 있었을 것 같았어!
붉은 가옥들 속에 제대로 한 자리를 차지한 농구 골대
사진을 찍으면서도 피식~ 웃지않을 수 없었다.^ㅅ^
사진을 찍으면서도 피식~ 웃지않을 수 없었다.^ㅅ^
포대기처럼 우리를 감싸안았던 이 단풍잎색의 붉은 지붕들....
낯선 길 위에서 고단하고 아픈 역사를 오롯이 품으며
곳곳에 감탄이 서려있던 풍경의 정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낯선 길 위에서 고단하고 아픈 역사를 오롯이 품으며
곳곳에 감탄이 서려있던 풍경의 정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 여행기는 계속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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