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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57 - 흐바섬도착, 태양 아래 숙소찾아다니기







 
 


출항시간에 거의 맞춰서 탔더니 페리내부 좌석이 차서 둘이 떨어져서 앉았다.
컨디션이 좋았다면 페리 밖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갈 수도 있었을테지만
감기때문에 최악의 상태였으므로 도착할 때까지 얌전히 앉아서 갔다.





1시간을 지나 흐바섬에 도착했다. 스플리트까지 왔다면 흐바섬은 꼭 들려줘야하는 필수코스다.





스플리트에서 흐바섬에 가는 페리는 두종류가 있는데, 흐바섬의 흐바타운까지
바로 가는 고속페리가 있고 또 다른 페리는 스타리그라드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흐바타운까지 가야하므로 시간여유가 없다면 고속페리 시간에 맞춰 왕래를 해야한다.
우리는 물론 고속페리를 이용했다. 고속페리는 시간대가 오전, 오후 한번씩 밖에
없어 때문에 다음날, 이른 아침에 나와야해서 너무 아쉬웠다. 눈물난다.ToT
페리터미널이라고 별거 있는 게 아니라 이런 곳이다.





저 꼭대기 산에는 스파뇰라요새가 보인다.





페리터미널에는 물론 요트가 정박해있어 휴향지 분위기가 물씬하다.











흐바섬에서 1박을 해야했으므로 짐을 들고 민박집을 찾으러 다녔다.
흥정꾼들이 있었는데 스플리트에서 워낙 데여서 우리가 알아서 다녔다.











성스테판 대성당이 있는 스테판 광장은 흐바타운의 중심가라고 보면 된다.
양쪽으로 레스토랑과 상점이 있고 골목으로도 레스토랑등이 이어진다.
사진 우측에 인포센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길의 끝까지 갔다가 물어물어
다시 돌아와보니 바로 광장 입구에 있어 요사이 얘들 말로 멘붕상태가 되었다지.
더 웃기는 건, 하필 또 문을 닫아서 우리에게 도움이 전혀 안 되었던 거다.;;





어딜가나 날씨는 이토록 찬란하게 빛났다.
이날은 그야말로 초여름날씨를 방불케했다. 계속 알짱거리던 호객꾼언니를
따라갈 걸 그랬나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스플리트의 어두운 기억때문에
절대 그러지않겠다고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건 굉장히 절박했다는 의미다.





성스테판 대성당








숙소찾는데 혈안이 되어 골목 아무 곳이나 막 들어가본다.
에혀~ 일단 몸이 안 좋은데다가 덥고 가방은 무거워서 힘들어죽겠는데
숙소찾는게 너무 힘겨워 광장 근처에 바로 보이는 호텔까지 들어갔다
프런트에 사람이 없어 전화까지 걸어 방을 보여달라고 했다.
1박정도야 호텔에서 잘 수 있어라고 생각했지만 금액이 넘사벽이라
방은 너무 좋지만 우리는 그럴 여유가 안된다며 멋적은 표정으로 나왔다.
그래도 끝까지 친철했던 언니, 고마웠어! 크로아티아는 젊은 사람들이 의외로 친절했다.





다시 페리터미널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살펴보던 중, sobe을 보고 간 곳!
다행히 방이 있었고 주인아줌마 인상도 좋고 방값도 괜찮아 여기 묵기로 했다.





아줌마가 쥬스와 간식거리까지 가져다 주었다.





우리가 묵을 방의 이층 전망이 참으로 좋다. 영화 '전망좋은 방'이 떠올랐으며
숙소찾느라 용썼던 그간의 고생이 보상을 받는 순간이었다.






자리에 앉아 바다를 쳐다보며 감격해하는 모습이다.ㅎㅎ





언제 숙소찾느라고 고생을 했느냐는 듯이 사진찍는 정현씨를 향해 벙긋 웃어보였다.^^
화장을 좀 했어야했는데 몸이 안 좋으니까 만사가 다 귀찮아 그지 꼴로 다녔다.ㅡㅡ;;





숙소찾는데 개고생을 했으니 좀 쉬었다 나가자.ㅋㅋ







사진찍는다고 똥폼잡고 있다. 덥고 힘들어 죽갔는데... 이 근성이란!!^^;;





표현하기 어려운 저 입모양, 대따 웃긴다.ㅡ,ㅡ
시원한 쥬스가 정말 청량하고 맛있었다!


                                                                                                                                                                  ▷ 여행기는 계속되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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