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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67 - 작은 항구마을 트로기르에서






 


기침과 씨름하며 또 하룻밤을 보내고 찝찝한 잠자리에서 벗어나 첫 스플리트행버스를 탔다.
음... 이 버스는 어제 탄 버스와 비교하니 매우, 굉장히 훌륭하고나~ㅎㅎ
더욱이 스플리트로 향할 때는 다른 도로를 타는 건지 이동시간도 단축되어서 좋았다.
스플리트에 도착하자마자 호스텔에서 짐을 찾고 다시 버스에 올랐다.



자다르행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트로기르라는 마을을 들러보기로 했다. 자다르행버스에 대해 잠깐 한마디하고 지나가자면,
이 버스 꽤 재밌있었다. 당연히 운전기사는 두명이었는데 버스 안에 스튜디어스같이 제복입은 멋쟁이언니가 같이 타서
버스표 끊어주는등 뭐 그런 소소한 일을 하고 있더라.(대게는 이런 경우, 다른 운전기사가 하는 편임) 이 언니, 운전기사
의자에 앉아 기사랑 수다도 떨고 그랬다. 그리고, 자다르행버스가 사람들이 많아 앉지 못했는데 우리가 관광객이라고 맨
앞자리를 내줘서 편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작은 배려가 뜻밖의 감동을 선사했다. 덕분에 위의 언급한 상황을 보며
재밌네, 했던 거다. 구
불구불한 해안도로를 타서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던 것 같지만 나는 버스 안에서 자느라
못 봤다.ㅡㅡ;;
정현씨가 그 풍경이 좋았노라고 나중에 말해줬다. 자다르행버스는 프리모스텐이라는 또 다른 어촌마을을
들리는 것 같은데
시간만 있었다면 그 곳도 들렀으리라. 자다르가 우리 기대에 못 미쳐서인지 프리모스텐에서 1박을 하고 
자다르는 잠깐 구경하고
갈 걸이라는 아쉬움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사진설명 : 17세기 후기 르네상스 스타일로 만들어진 도시 입구인 북문이다.
문 꼭대기엔 이곳 수호성인 성 이반 오르시니(St. Ivan Orsini) 조각상이  있다.)

뭐, 이야기가 하다보니 길어졌는데 우리는 트로기르에 도착했다.
캐리어를 맡길 곳이 있다 헤메다가 버스역에서 맡아준다길래
돈주고 속시원하게 맡겼다.(인간적으로 좀 비쌌음.ㅡ,.ㅡ)





트로기르는 작은 마을이라서 돌아보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않다.











크로아티아의 다른 마을이 그러하듯 트로기르도 골목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골목과 골목사이를 구경하며 사진찍는 재미에 빠졌다.
아프다고 골골거리면서도 여행지를 돌아볼때면 사진찍기를 멈추지않는다.ㅋㅋ





골목길에서 나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있다.
하얀요트와 페리가 정박해있는 푸른 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그리고 이 곳은 카메를랭고 요새
오래 전, 베니스인들이 만든 해군기지였는데 지금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쓰인다고.





성벽에서 아무렇지도않게 피어난 꽃이 특이하다.









더할나위없이 평온한모습을 한 트로기르의 해안가








아드리아해의 해안가에 정박해있는 배들을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만 같았다.






저 다리는 트로기르의 섬과 섬사이를 잇는 다리인데 움직인다.
다리가 들어올려지더라.>ㅁ<
우리도 저 다리를 건너 다른 섬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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