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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72 - 플리트비체 숙박마을 돌아보기









 


버스를 타고 우리는 크로아티아여행의 끝이라 할 수 있는 플리트비체를 향해 떠났다.
플리트비체여행은 다음날 할 것이므로 일단, 예약한 숙소로 가야한다.
그러기위해선 표지판에 쓰여진 저 곳에 내려야 할일이다. 때문에 버스 기사에게 꼭 미리
얘기를 해서 저기에 내려달라고 해야한다. 내린 후에 예약한 숙소의 주인아저씨에서 전화해
픽업을 부탁하려는데, 전화는 여자아이가 받았다. 짧은 영어로 어찌어찌 대충 이야기하고
픽업을 부탁했다. 여자아이가 똘똘했음.^^; 기다리면서도 조금 불안했는데 다행히 아저씨가
마중나와서 안심할 수 있었다. 정현씨가 로밍해서 가지고온 핸드폰이 이번 여행에 요긴하게 쓰였다.





내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 숙소 중 베스트가 바로 이 곳이다.
숙소 이름은
M@N Zafran 





 



방분위기가 더없이 아늑했고 화장실과 욕실이 너무 깨끗한 게 호텔같았다.ㅎㅎ





잘생기고 인상도 좋은 아저씨는 지친 여행객에게 커피와 홍차도 내주셨다.





짐을 놓고 창가에 서서 바라본 풍경
소녀가 타고 있는 차가 우리가 타고온 주인아저씨의 승용차
차창 밖으로 몸을 쭉 뺀 소녀는 주인아저씨의 자녀 중 한명, 딸만 셋이더라.^^
딸들이 하나같이 예뻤는데 사진 한장 제대로 찍질 못했네.ㅎㅎ
가족 사진 한장 찍어오는 건데 아쉽다. 나랑 통화한 친구도 참 예뻤는데...^ㅅ^;;





차 한잔씩 마신 후, 카메라들고 동네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플리트비체에서 숙박을 한다면 이 곳을, 강추하는 바이다.
여기서 1박 더 하고 오전 일찍 자그레브로 갈 걸... 아직도 후회가 된다.





민박집 앞에서, 숙소가 마음에 들어 흡족해하는 얼굴임.ㅋㅋ





주인아저씨는 우리를 픽업하러 오기 전, 저 의자에 앉아 동네 친구랑
음료를 마시며 한가로운 늦은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부근은 대부분 숙박시설로 생활을 영위하는 듯 하다.





차가 쌩쌩달리는 도로 옆을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동네를 구경할만한 다른 길이 없었다.ㅡ,.ㅡ;







예쁜 집이 있는 농촌마을을 연상시킨다.







01

                                                                                  딱히 장황하게 설명할 수 없는 풍요가 느껴졌다.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나는 이층집
시골을 가면 볼 수 있는 밥짓는 연기가 나는 풍경을 아주
좋아하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아 카메라 파인더를 통해 한참 바라보았다.







평화롭고 더없이 고적한 풍경에 마음이 녹아들었다.












여기 사는 사람은 한번씩 의자에 앉아 마을 풍경을 바라보곤 하겠지.
















무슨 연기인지 알수없지만(저녁시간인만큼 식사 준비하는 것 때문에 나는 연기일지도) 


자욱하게 피어나는 연기와, 한없이 펼쳐진 들판과, 집들과, 그 가운데를 관통하는 길과, 


서서히 기울어지는 태양이 한 프레임에 담겨져있었다.


사실 마트에 가기위해 잠시 동네를 걸었던 시간이었지만, 정말 다사로운 한 때였다.^^












 


저녁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피자와 샐러드를 시켰는데 이게 뭐얏!


피자는 담백한 걸 시킨건데 정말이지 너무 너무 짰다. 올리브는 더 짰다.


올리브를 좋아해서 입어 넣었다가 그대로 내뱉었다.@@


그리고, 저 샐러드의 꼬락서니를 보라!+_+


피자시키면 덤으로 나오는 샐러드도 아니고 저게 뭐냐구!!


내가 집에서 발로 만들어도 저런 모양새는 나오지 않을 것이야~


이래서 크로아티아의 음식은 기대하지말라는 거였구나. 아무리 그래도 너무했음!












서빙하는 종업원들은 잘 웃어주고 친절했는데 음식은 정말 별로였다.


비싼 음식은 다르려나.ㅡㅡ; 좌우간, 크로아티아 음식은 아니올시다였음!










 




저 생수가 이번 여행시 우리의 갈증을 해갈시켜주었던 물이다.


빨간색의 jana 저 생수통은 지금 봐도 반갑지 그지없다.ㅋㅋ


여행의 막바지라 그런지 홀가분한 마음과 아쉬움으로 범벅된 기분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자그레브에서 보낸 마지막 밤보다 플리트비체에서 보낸 밤이 내겐 더 애틋하고 미련이 남는다. 








                                                                                                                                         ▷ 여행기는 계속되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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