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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세계 기행

동유럽여행 #73 - 요정의 호수, 플리트비체 탐사기①







 
 


늘 그랬듯이 여행을 가면 잘 잤건, 못 잤건 간에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출근할 때는 일어나는 것도 너무 힘들고 벅찬데, 여행만 가면 어쩜 이럴까.ㅋㅋ
이  건, 정말이지 영원히 풀 수 없는 수수께끼로 남을 것 같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테라스의 문을 활짝 열어본다. 역시 날씨는 화창하다.
얼굴은 살짝 부은 것 같은데도 아침 햇살이 좋아 정현씨에게 사진을 부탁했음.ㅎㅎ





아침은 어제 마트에서 구입한 빵과 민박 주인아저씨가 주신 커피 한잔으로 해결한다.





빵을 우걱우걱 먹는 모습 좀 봐라...!!⊙_⊙
어쩔 수 없다. 플리트비체를 구경하려믄 체력을 비축해둬야 한다.







여행을 하다,라는 문장을 쓸 수 있는 마지막 날, 마음에 드는 공간 속에서
 잠시 상념에 빠지다.....는 개뿔~ 그냥 정현씨에게 뒷모습 좀 찍어달랬음.ㅋㅋ





자자, 이 날도 우리는 빡세게 움직여야 한다. 플리체비체를 보고 자그레브로 가야할 일이다.
개방시간에 맞춰 아저씨에게 미리 부탁해놓았기때문에 아저씨의 차를 타고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을 들어가는 입구는 두개가 있다. 입구 ①과 ②로 나뉜다.
우리가 알아온 정보에는 입구 ②로 들어가는게 편하다고 했는데, 민박집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입구 ①로 가라고한다. 착한 우리는 아저씨를 믿고 입구 ①로 결정봤다.
결론적으로 잘 선택한 듯 싶은게 진짜 원없이 구석구석 플리트비체 호수를 들여다봤으니 말이다.^^
아저씨에게 인사하고 잔돈이 없어 픽업비는 입구 앞 마트에서 물이랑 몇가지를 사면서 거슬러받아 
거기서 일하는 아저씨 와이프에게 주면서 방이 너무 깨끗하고 예쁘다고했더니 아주 좋아하더라.ㅋㅋ





대망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둑흔둑흔~~♡
더욱 좋았던 건, 학생할인을 받아 반 값(80쿠나)에 입장했던 것이다. 정보가 있긴했는데 
학생 나이가 아니고, 국제학생증이 옛날 거라 과연...? 반신반의하며 정현씨가
챙겨온 예전 국제학생증을 내밀었더니 군소리없이 둘다 할인을 해주더라.ㅎㅎ
매표소에 앉아있던 젊은 남자애가 꽤 핸섬했는데 할인까지 해줘서 더 잘생겨보였다.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은 유효기간이 지난 국제학생증도 할인이 가능하니 꼭 챙겨가시라!





본격적인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의 탐사가 시작되다!!^▽^





입장하고 들어서자마자, 풍경에 압도되고 말았다.>ㅁ<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만 보았던 찬사로 가득한 자연경관을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것처럼 경이로운 일이 또 있을까!
사람은 이상하다. 너무 좋아도, 너무 싫어도 욕이 나온다.
꺅~~ 너무 좋잖아. 썅&%$#@~ 이러며 식빵을 좀 구었다.ㅎㅎ





평생 보관해야 마땅할 플리트비체 호수공원의 입장권을 들고...ㅋㅋ








둘다 즐거움에 벅차, 사진찍고 소리지르고 난리부르스 한판 땡겨주심!!^^;
숲에 가면 싸늘하니 꼭 겉옷을 챙겨가라고하여 옷도 겹겹이 많이 입었는데
나중에는 더워서 다 벗고 다녔다. 이그, 진짜... 뮌 정보가 이렇게 안 맞는 것이여~~

















플리트비체 호수에는 우스개소리인지몰라도 요정이 살고있다는 말이 있다.
 유럽인들은 그렇게 믿었다고 한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이야기다. 너무 아름다운 건, 언어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정현씨도 플리트비체에서는 본인 사진을 좀 찍었다지.
그녀는 맘에 드는 곳에서는 인증샷 남기기에 주저하지 않는다.ㅎㅎ





호수물이 투명해도 너~~~무 투명해!! (개콘의 정여사톤으로ㅋ)







그래서 호수 안이 거울보다 더 잘 비친다.




 
빛에 투영하는 양에 따라 호수 속이 빛으로 산란거린다.
그 호수를 유영하는 송어떼를 만나는 건, 플리트비체에서는 너무 쉬운 일이다.





↑ 사진 속의 저 여자 둘이 맞는 것 같다. 우리 뒤를 따라온 것 같은데 저 사진은 어떻게 찍힌 거지?ㅡㅡa
프랑스인이었고, 모녀나 그 비슷한 관계로 추정됨. 니콘 DSLR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참 카메라를 만지더니
나이가 좀 든 여자가 정현씨에게 사진찍어달라고 하더라. 기분좋게 찍어줬는데 마침 역광이었고 사진이
지들 맘에 안 들었는지 고맙다는 말은 커녕, 쳐다도 안보고 액정보면서 궁시렁거리더군. 정현씨가 마음이
싹 상해서 역시 프랑스놈들은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며 언잖아했다. 내가 봐도 아주 무례한 여자였음. 
저기, 당신이 이것 저것 만지고 조정해서 준거면서 왜 지랄인데...ㅡ,ㅡ+
사람나름이겠지만, 그러고보면 나 역시 프랑스에서조차 괜찮은 프랑스인은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플리트비체의 호수공원을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


                                                                                                     ▷ 여행기는 계속되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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