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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제전여행 #1 - 자드락길을 따라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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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공짜 숙박권을 득템한 정은이의 초청(?)으로 제천에 가게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제천은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는 곳인지라 기대치는 접고
떠나게되었는데 의외로 좋은 느낌을 받고 돌아왔다.
계절과 맞지않게 늦은 여행기를 올리게되어 민망하지만 1박 2일 제천여행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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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만나 7시59분행 (8시면 8시지 7시59분은 뭐냐며 ;;)
제천버스를 타고 혜영이가 건네준 사탕하나씩 물고 제천으로 달려간다.





두어시간을 달린 시외버스는 우리를 제천에 떨꿔놓았다.
의림지와 정방사 중 어느 곳을 먼저 갈까 계속 왔다, 갔다했는데
버스에 대해서 물어봤던 행상아주머니가 의림지는 야경이 좋다는
말에 혹해서 정방사를 먼저 가기로 했다. 귀가 얇아요. 네~ㅋㅋ





정방사행버스 시간도 한참 남았고 뭐 좀 먹자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멀지않은 제천의 내토시장과 중앙시장을 서성거렸다.





정은이가 알아온 맛집, 빨간 오뎅을 찾아서~
워낙에 분식을 좋아하는지라 입이 찢어지며 저것들을 아작내주었다.
특히, 튀김이 꽤 맛있었는데 어찌나 처먹어댔는지 나중에 체해서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여행지에서는 너무 식탐을 부리면 안됨. ;;ㅁ





이게 빨간 오뎅~







빨간 오뎅집에서 먹은 걸로 모자라 또 메밀전명과 배추부침개까지
먹고 남아서 포장까지 해갔다.ㅋㅋ 이렇게 먹었는데도 만원 정도로
커버가 가능하다. 서울에서의 물가를 생각한다면 살짝 오바를 보태서
제천은 정말 먹거리의 천국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푸짐하게 포식을 한 후, 근처 제천의 중심가를 돌고 분수가 있던
의자에 앉았다. 아직도 정방사행 버스시간이 남은 이유다.





 
얘는 정은이의 펜삼이, 나두 미러리스 언젠가 갖고 말꼬야~(치토스!)




 


마을 어귀에서 드디어 버스를 타고 정방사로 향해간다.







버스에서 내려 정방사를 향해 가볼까요~





둘 다 사진이..... 혜영이는 얼굴가리느라, 나는 눈감고 브이질~+_+





자드락길은 총 7코스가 있는데 정방사길은 자드락길의 2코스에 해당한다.







본격적인 도보여행을 위해 인증샷은 필수~ㅋㅋㅋ





자드락길의 이정표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충청도 고유의 사투리로 표시를 해놓았기 때문이다.
알았슈~~ 저절로 따라하고픈 정이 듬뿍가는 이정표였다.^^









자드락길 2코스는 계곡으로 둘러쌓인 자연의 길이다.














며칠 전, 비가 내려서 계곡물이 길까지 넘쳐있다.
길 중간에도 계곡물이 고여있어 위의 사진처럼 우측의
바위에 발을 디디며 조심히 가야하는데 올라갈 때는 내가
넘어질 뻔하고 내려올 때는 혜영이가 그만 살짝 넘어졌다.
이곳이 우리에게 은근 위태했던 길이었달까.ㅎㅎ





 


물은 시원하고 맑디 맑다.











이런 산길에서만 볼 수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푸른 열매





그리고 이놈은 때깔 좀 보소~
나는 독버섯이다,라고 자태를 자랑껏 뽐내고 있다.
군데군데 이런 선명한 색의 독버섯이 숨어있었다.








나무에서 자란 또 다른 버섯과 이끼를 품고있는
나무가 자연의 신비로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적이 극히 드문 자드락길을 우리만이 걸어가고 있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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