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제전여행 #3 - 정방사와 자드락길의 계곡에서

 










 


저 봉우리 뒤에 청풍호가 있는데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보이지않았다.
중간에 허연 것이 청풍호입니다.―,.―

















GRD로 사진을 찍으면 꼭 한번씩 흑백 or 정방형으로 찍고 싶어진다.^^;














나무다리를 건너오자, 황토로 빚은 아궁이가 보인다.




 

그 뒷편에 잠시 앉아서 산아래를 굽어보며 바람도 쐬고 여유를 부렸다.










바로 옆이 부엌으로 쓰이는 모양이었는데
거기에 있던 보살분들에게 인사만 하고 내려
갈 생각이었는데 들어와서 뭐 좀 먹고가라고 하셔서
(절에서 직접 뭘 먹은 적이 없어 궁금하기도했고)
냉큼 웃으며 들어와 앉았다.ㅎㅎ











떡과 과일과 커피까지 얻어먹었다. 잘 먹겠슴다.
이 날, 사찰에서 어떤 행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아까 시장에서 먹은 것들이 아직도 소화가 안 된 상태에서
또 처묵해서그런지 속이 이때부터 조금씩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보살님들이 어찌나 궁금하신 것들이 많으신지.^^;;
더욱이 그 중 한 보살분이 매의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시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 일어섰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역학 공부를 하고 계신
분이라는 걸 알았다. 그렇다면, 계속 보시지만말고 좋은 덕담이라도
좀 해주시지는~ 우리는 내려오며 우스개소리도 그러고 말았다.ㅋㅋ








정방사의 해우소까지 들렸다.
해우소에서 밖을 바라봤는데 산이 보여 좋긴 합디다.ㅋㅋ
속도 비우고 풍경을 보며 마음도 비우는 정방사의 해우소였다.









 


다시 계곡길을 내려간다.
역시 사람 한명 없이 우리끼리 널널하게 내려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불쑥 나타나더니 얼른 가라고 하는 바람에 식겁했다. 말하는 폼새가 술 한잔
거나하게 걸치신 것도 같고... ;;ㅁ 인적없는 곳에서 사람만나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게다가 워낙 요즘이 흉흉하고 무서운 세상이라서 말이다.
버섯따러 간다시길래 많이 따세요~ 뭐 그런 인사치레를 하고 얼른 내려갔다.
(말 시키는데 대답 안 하면 무시한다고 괜히 시비걸까봐...ㅠ_ㅠ)
우리가 타지 사람인 게 티가 났나? 왜 우리한테 말을 거시는 거냐며...ㄷㄷ











아무튼, 우리 여행은 꼭 사건 하나씩은 생기는구나.ㅎㅎ
찜찜한 기분을 날려버릴겸, 올라가면서 정해놓았던
계곡에서 발도 한번씩 담그며 놀았다.







 

01

좀 전에 말 건 아저씨때문에 제일 놀란 주제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단다.*_*








                                                                                                                     
4편으로 이어집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