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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전주와 모래재여행 #4 - 초록 사이를 걷다.(下)









참 짧아보이네.ㅋㅋ
정현씨와 둘이서 사진찍으며 두런두런 대화하고 공사하는 것때문에
투덜거리고 그랬던 길위에서의 시간이 돌아보니 또 이렇게 그리워진다.








모래재길이 생각보다 거리가 짧은 편이다.
이 초록길이 나는 오래 이어져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않아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왜 좋은 곳은 내마음 같지않고 끝이 이리 빨리 찾아오는 것일까.




도로 위에 서있던 청개구리, 반가워서 찍었는데 초점이 안 맞았네. 
청개구리가 서식한다는 것은 이 곳이 청정지역임을 의미하는 것이겠다.




모래재길을 떠나고자 합니다.
초록의 내음으로 가득찬 이 길을 걷는 가장 좋은 시간은 분명 
새벽녘이 될 것입니다. 공사한다며 트럭과 같은 거대한 운송수단은
왕래하지 아니할 것이고 물론 버스나 승용차도 다니지 않을 테지요.
아울러 안개가 껴서 대기 중에 스며들면 그 상쾌함은 말을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버스정류장에 섰다.
그런데, 어이없는 건 정류장에 있으면 시야가 가려 저 편에서 버스가 오는 게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정류장을 왜 여기에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다. 때문에 정현씨가 큰바위
틈새에 앉아 
버스가 언제 오는지 계속 봐주는 수고를 해주었다. thanks~ ^ㅅ^




 

 
셀프좋아하는 건 어찌 아시고 거울을 달아놓았을까 - ㅋㅋ



 
혹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찍어둔 모래재와 전주간 버스시간표



 
오랜 기다림 끝에 버스를 탔다. 다행인 건 5시 이전에 버스를 탔다는 거다.
우리가 타고 왔던 버스기사는 본인이 운행하는 그 버스시간만 알려준 듯.
전주로 향할 때 탄 무진장버스는 운전하는 양반이 어찌나 버스를 얌전하게
모는지 고불고불 산길을 달릴 때, 나는 롤러코스터를 탄 줄 알았다. 
지루하지말라고 참 세세한 배려를 해주는 고마운 기사 양반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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