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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람숲 여행사/└ 한국 기행

친척들과의 짧은 여행 - 서산 해미읍성






공식적인 친척들과의 일정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뭐 하나 보고 가자 싶어서 들린 서산

가끔 내 블로그에 들리는 이모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용비지를 보고 싶어하셔서 거기에

가려고 했는데 구제역때문에 개구멍까지 통제해 바로 앞까지 가고도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래서 결국 온 곳이 여기 해미읍성, 여기 와 본지 꽤 오래되어서인지 굉장히 낯설었다.





건호오빠 언니랑 아이들이랑 성벽 주변을 좀 걸어보기로 했다.






성벽에 올라 바라 본 해미읍성의 전경

휴일이라 날씨는 흐렸지만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저 앞 소나무가 보이는 곳까지 가보자며 잰걸음을 놀렸다.





마을이 보이는 풍경도 한번 봐주시고








소나무 주변의 분홍분홍한 꽃들이 가세해 구불한 길에 정겨움을 더한다.







진달래인지, 철쭉인지? 난 이 두 꽃이 이상하게 헷갈린다. ;;

푯말에 원추리라고 써있어서 뭐여했는데 다시 보니 아직 잎만 

무성한 주위에 꽃피는 시기가 오면 꽃이 피는 모양이다.

좀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점심 먹어야한다며 찾길래 발길을 돌렸다.

점심은 소머리 국밥, 난 육개장 먹음. 좋아하는 먹거리가 아니어서 

사진도 안 찍었다. (난 먹는 것도 가려서 찍는 뇨자예요ㅋ)





서울로 올라가는 길, 차가 막히는 듯 하여 국도로 빠졌다.







가다가 벚꽃이 많이 핀 길이 나오길래 잠깐 세워두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산이 보이고 키작은 담벼락과 지붕이 있어 그런지 서울의 봄풍경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하필 시기가 성완종의 죽음과 맞물려서 서산 이곳 저곳에 그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글이 많이 있어서 놀랐다. 

알고 보니 그의 고향인 듯 한데 서산에 그의 행적이 있어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똥누리당은 이번 선거에도 우세했다. 도무지 뮌 일이 터져도 콘크리트층에게는 안 먹히는 이 사회를 어쩔 

것이냐~ 답이 없다. 기승전,,,,, 정치이야기...... 이렇게 끝맺으려고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돼버렸네. 씨발~


아무튼 간만에 외가 친척분들과의 봄여행은 좋았다고 결론. 그러나, 개인적으로 지난 사월은 여러모로 

잔인했다.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았으며 생각치도 못했던 내 블로그의 추락, 그동안 쌓아왔던 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격. 티스토리가 최적화되기가 그렇게 어렵다는데 나름 고정 방문자와 검색 순위가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있던 내 블로그는 이제 갓 시작한 신성 블로그와 동급이 되어 버렸다.ㅠㅠ

내가 벌인 일이기에 나를 탓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따지고 들자니 왜 하필 내 주소를 그렇게 순식간에

채간 거냐구!! 진짜 마지막으로 이렇게 블로그에 넋두리 떨어보고 쫑내려고 한다. 이제 됐어. 딱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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