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바글거리던 골목을 지나 인적없는 곳으로 간다며 차가 다니던 도로를
한참이나 걸었는데 여기가 아닌가벼, 싶어 다니 턴해서 사람이 가장 많은
그 골목으로 다시 들어왔다. 난 지우펀에 홍등이 걸린 골목이 몇개는 되는 줄
알았다. 근데 딸랑 그 골목 하나더라. 그러니 사람이 많을 수 밖에. @_@
비가 많이 내려 잘 모르는 길을 계속 걷는다는 건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이정표가 잘 표시된 것도 아니고 관광지인데 죄다 한자라 읽기가 힘들었다.
서양인이 찾지않는 대만이라 따로 영어로 표기해놓지 않는 것일까.ㅡㅡ?
우리는 정신을 가다듬고자 즐비한 지우펀의 가게 중 한 곳에 들어가 앉았다.
국물이 있는 피쉬볼과 비빔당면
두가지 다 먹기 괜찮았다.
이번 대만여행에서 먹은 것들은 다 good~
그리고 지우펀에 오면 꼭 먹어야할 게 바로 이 땅콩아이스크림이다.
저 푸릇한 나물같은 건 고수, 친구는 고수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몇군데에서 팔고있는데 저 아주머니가 만든 게 가장 맛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여기서 사먹었다.^^
고수가 들어있는 친구의 땅콩아이스크림
궁금해서 골랐다는데 별로라는군요.
내가 먹은 땅콩아이스크림은 참 맛있었는데.ㅎㅎ
아까보다는 관광객들이 조금 줄어든 골목에서
엄청 추레한 모습의 me, 특히 우측의 모습이 부끄럽구먼유~
반면, 친구님은 활짝 웃었군요. 기분이 좋아보임.^^
지우펀의 중심가는 하나있는 이 골목이고 그 골목을 수치루라고 부른다.
사진 속 이 찻집이 수치루의 상징이라고 하며 이름은 아메이 차지우관
양조위가 나왔던 영화<비정성시>에 등장했다고 하며 골목의 계단
중심에 이런 모습으로 있어 지우펀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4층 건물 전체가 찻집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그리고 지우펀의 가게가 대부분 일찍 문을 닫는데 반해 이 찻집은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고 나와 있다. 여기서 차를 마실까하다가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하여 숙소 근처 카페에서 마실려고 사진만
찍었는데 일찍 문을 닫아 우리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지우펀 모든 가게들이 그렇게 일찍 영업을 끝낼줄 알았겠나 - ;;
영화<비정성시>외에 지브리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지우펀이라는데 치히로가 일하던 온천도 이 찻집에서 모티브를 탄 게 아닐까 싶다.
지우펀의 관광객들이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다. 아메이 차지우관 맞은 편에
건물 하나가 있는데 사람들이 하도 그 앞까지 가서 사진을 찍으니 아저씨 한명이
나와 건물 계단에 올라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혹, 그 건물이 카페면 들어가려
했는데. 카페냐고 물어봐도 그냥 막무가내에 올라오지 못하게만 하더라, ;;
숙소가는 길, 야경이 은은하니 좋구나.
이 근처에 카페 몇개가 있어 전망좋은 곳에서 차 한잔 마시려고 봤더니
죄다 영업 종료. 9시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말이다. 대만도 아무리 사람많은
관광지라 하더라도 늦게까지 일하지않는 모양이다. 한국만 밤늦게까지 일한다.
to be continued ‥‥ (↓ ♥공감 꾹 누르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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