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역에 도착해서 1번 출구로 나왔다. 4번 출구가 바로 용산사역이라는데 도무지 있어야지.
아무튼, 나와서 옆에 있는 바로 그 85도 커피를 마시러 왔다. 커피만 파는 게 아니고 이렇게
빵과 케잌등도 팔고 있다. 한국의 파리삐리리같은 제과점인 듯. 대만은 빵도 맛있다하여
(어쩜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일본이랑 비슷할까 ;;) 빵도 두어개사고 나는 아까 편의점에서
화장품통 커피를 마신고로 친구만 85도 커피를 마셨다.
이게 85도 커피, 일명 소금 커피라고 부른다.
커피안에 살짝 소금을 가미해 단 맛을 내는 뭐 그런 커피라고.
맛이 어떤가 마셔봤는데 엄청 밍밍하고 끝에 조금 짠맛이 난다.
용산사는 무조건 밤에!! 라는 추천에 힘입어 저녁시간에 용산사 일정을 끼워 넣었다.
용산사 초입부터 화려한 풍경으로 여행객의 시선을 끌고 있어 과연, 그렇구나 싶다.
용산사는 타이빼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라고 하며
청나라시절 세워졌으나 소실되었다가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웬 원숭이가 이렇게 많나했더니 올해가 병신년(누군가가 바로 연상됨)
원숭이띠라서 그렇단다. 허나, 나는 그냥 손오공이 생각날 뿐이고!ㅋㅋ
불교, 도교, 유교, 민간신앙등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진 사찰이다.
용산사 내로 들어오면 이런 풍경이 과연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하게 한다.
소원을 빌기위해 향을 피울 수 있는데 향은 원하는 이에게 무료로 나누어주고
초는 돈주고 사야 한다. 특히, 누구나 반달모양의 나무 조각을 두개를 던져서
점괘를 볼 수 있어 나도 해보았는데 (옆에서 남자가 영어로 어떻게 하는지
알려줌) 제대로 한 건지도 모르겠고 다 하고 한자로 적힌 종이도 받았지만 그냥
보관만 하고 있다. 뭐라고 써있는지 아직도 모른다. 웬지 아는 게 더 무서운 거죠~ ;ㅅ;
용산사를 배경으로
(예전에 저장해놓았던 포스팅이라 스티커처리 못혔어~)
사찰이 화려해서 사진찍으니 나름 괜찮게 나왔다.
매달려있는 것들이 하나같이 앙증맞고 귀엽다.^^
용산사에는 각 종교 사당이 하나씩 있다 한다.
관우를 모시는 사당도 있다는데 사진은 안 찍었나벼~
소박하게 먹을 것들을 바친 탁자 위 풍경, 친구가 그래도 여기는 아직 인간적이라고 했다.
한국은 뭐든 돈으로 다 해결을 하는데 말이다. 이렇게 용산사 구경을 마친다.
밤이면 더욱 화려하고 휘황해지는 용산사는 그래서 낮보다 밤에 꼭 와야할 곳이다.
그리고 용산사 건너편에는 화시제 야시장이 있다.
어떤가싶어 구경을 하는데 골목 하나가 발마사지를 하고 있는
가게였고 대부분 먹거리를 팔고 있다. 그것도 지우펀에서보다 고약한
향취를 풍기는 것들이라 우리는 중간까지만 구경하고 뒤돌아 나왔다.
야시장 입구에 있는 여기는 아무리봐도 총촤빙을 파는 것 같아
우리도 줄을 섰다. 대만에서 꼭 먹어야할 것 중 하나다. 저 젊은
아주머니가 중간 중간 손도 닦아가며 보기에도 뮌가 위생이
나쁘지 않음을 보여주며 총촤빙을 만들어 어딘가 신뢰가 갔달까.ㅎㅅㅎ
깔끔쟁이 아줌마가 만들어주는 총촤빙이 완성되어가는 과정
계란을 넣어 부친 총촤빙 완성, 이제 먹으면 된다.^^
여기서 맛보길 잘했지. 융캉제에 있는 총촤빙으로 유명한
그 곳은 가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 하더라.
어둠 속에서 조명과 함께 빛나는 총촤빙의 자태시여~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85도 커피집에서 빵을 사지말고 총촤빙이나 더 살 걸.
우리 호텔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다. 고가 밑으로 쌩쌩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의 행렬이 시선을 잡았다. but, 사진은 오토바이가 다
지나가고 찍힘.ㅡㅅㅡ;; 길었던 하루의 끝에서 타이빼이의 밤이 깊어간다.
to be continued ‥‥ (↓ ♥공감 꾹 누르기!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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