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다보면 일정에 쫓겨 제대로 못 보게되는 곳이 있게 마련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단수이가 그랬다. 우리가 단수이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렸다.
그나마 오다, 말다해서 좀 수월하게 여행을 다녔는데 단수이여행에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가 싶은 예감이 들었다. 이런 경우 왜 꼭 그런 예감이 틀린 적이 없는 건지. ;;ㅁ
단수이역에 내려 26번 버스를 타고 미리 알아간 팁대로 6번째 정류장에서
내려야지 생각하며 연신 창밖을 보았다. 분명 내릴 곳이 아닌 것 같은데
기사아저씨가 큰소리로 뭐라 그래서 얼떨결에 내렸다. (버스 안에 관광객이
우리 밖에 없었던 것 같았음. 모두 우리를 쳐다보았으니까 - ;;)
내려서 맞은 편으로 걸어가면서도 친구랑 여기가 홍마오청 입구가 맞냐며
계속 의아해하며 왔다. 결론은 맞는 걸로! 전방에 빨간 건물을 보니 맞는가 싶다.
근데, 왜 6번째 정거장이 아닌거여? 암튼, 냅다 소리질러서 알려준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감사해야겠다. 당시는 왜 저러나 했었는데.ㅎㅅㅎ
여기가 홍마오청, 이른바 언덕 위의 붉은 집이라 불린다.
붉은색 벽돌건물이 우리를 맞아주누나~
본래 스페인 사람이 점령해서 만든 요새인데 네덜란드 회사가
재건하고 난 후부터는 홍마오청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홍마오청이 중국어로 직역하면 '붉은 털(?)'이라는 뜻으로 단수이
사람들의 눈에 비친 네덜란드인을 표현한 단어이기도 하다고.
비가 내려서 그런지 금방 어둑해지고 있다.
일단 인증샷부터 찍고 움직였다.
사진으로 봐선 비가 안 오는 것 같지만 비가 옵니다.
홍마오청의 1층 내부
단수이가 대만의 최대 항만으로 번성하던 시절에는
영국영사관으로 사용되어서 가구와 집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은 사실 별 볼 일 없다. 딱히 볼거리가 없어서인지
커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 이게 뭐시여~@@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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