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았던 9월의 마지막 주말
지인 정현씨와 올림픽공원으로 나가 봤다.
정문으로 안 들어가고 사잇길로 갔더니
나무에 눈깔이 걸려있어 우리를 웃게 했다.ㅋㅋ
알고보니 옆건물의 SBI저축은행에서 행사 일환으로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올리면 저 뱃지를 준다고 한다는데
우리는 인스타를 안 해유~ 라고 했는데도 뱃지를 주심.^^
나무들에 저렇게 재미있는 얼굴 모양의 천때기를
입혀놓아 또 이건 이것대로 재미있었다. ٩( ᐛ )و
참 좋은 올림픽공원의 풍경
여기는 올 때마다 걷기 너무 좋다는 생각!
잠시 벤치에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이동했다.
바로 이 곳으로~
'들꽃마루'라는 곳인데 예전에도 가을에 엄마랑
같이 구경해 본 기억을 떠올리며 가자 했다.
들꽃마루는 저 오두막을 기점으로 나뉘어져
한 쪽은 이 풍접초, 다른 쪽은 노랑 코스모스가
심어져있어 구경하며 사진찍기 좋다. ❁´▽`❁
풍접초와 함께~^^*
날씨가 환상이어서 야외에서 시간보내기 안성맞춤이다.
여기서 연인들과 젊은 언니들이 사진찍으려고 난리법석~
꽃 중앙에 길이 나있는데 거기서 별 별 포즈로
사진을 찍는데 왜 예쁘기보다 꼴사납다고 느껴질까. ;;
확실히 이 노랑 코스모스가 색감이 화려해서인지
수수한 풍접초가 있는 곳보다 휠씬 인기가 많다
오두막에 자리가 나서 잠시 앉아 보다.
각자의 SLR카메라를 가지고 출사를 나온 젊은이들
필카도 보여서 반가웠다. 요샌 죄다 스마트폰을
찍어대는 바람에 카메라들고 사진찍는 사람들을
보면 되려 반갑고 미소가 지어진다. ˘ᗜ˘
아오~ 코스모스에 초점도 안 맞고... `Д'
나도 디카 들고 나올걸 그랬나 잠깐 후회했달까.ㅎㅎ
고추 잠자리도 보여 사진을 찍어는데
역시나 초점은 저너머 안드로메다로~~ㅠㅠ
미놀타 삼백이로 사진찍고 싶고나~ ᕕ༼ ͠ຈ Ĺ̯ ͠ຈ ༽
특히 꽃사진은 필카로 찍으면 엄청 감성적이고 좋은데.
코스모스 너머 저 건물에서 머슬 대회인지 뮌지를 하는 듯.
시커멓고 근육 짱짱한 언니 몇 몇이 비키니
혹은 가운을 입고 돌아다니더라. ӦvӦ。
코스모스 가운데 길에서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 일렬로 줄서있는 것처럼 보여 웃기게 보인다.ㅋㅋ
간만에 들꽃마루에서 잘 놀다 가유~ ⁽⁽◝( ˙ ꒳ ˙ )◜⁾⁾
라벤더 드림
꽃도 나무도 예쁘다~~
노랑 코스모스 뒤로 장미원도 만들어 놓았다.
예쁜 장미들만 엄선해서 찍어 봤다. 장미꽃은 언제 봐도 알흠답구나~✿˘◡˘✿
장미를 보며 다시 천천히 왔던 길로 걸어 올림픽공원을 빠져 나왔다.
아, 그러고보니 '홀로 나무'를 못 보고 온 게 살짝 아쉽다. ・ิ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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