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by 박 연 선
드라마 작가로 이름을 알리고 소설을 집필하다. 첫 소설인 것 같은데 의외로
재밌게 읽었다.^^ 뮌가 해학적이고 웃긴 문체가 읽으면서 계속 피식하게 만든다.
소설 속 배경이 시골이어서 어릴 때 방학이면 갔던 외갓집에서 보았을 풍경이
이미지로 그려지고 동네 사람들에 관한 정겨운 묘사가 좋았다. 특히 사투리섞인
대화가 사실적이어서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ㅅ^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소녀들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주인공과 꽃돌이 중학생
그리고 곁다리로 한번씩 두사람을 도와주는 주인공 할머니 홍간난여사의 활약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그 비밀이 풀리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있잖아, 난 처음부터 다임개술이
타임캡슐인지 알았다구!ㅋㅋ (어... 음... 나름 스포가 있는 멘트이지만 책 읽는데는 지장이
없다 ;;) 이 작가의 드라마를 난 제대로 본 게 없지만 처음 펴 낸 이 소설은 꽤 마음에 든다.
2. 죽여 마땅한 사람들 by 피터 스완슨
저번에 읽었던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처럼 인기가 많았던 소설이라
한번쯤 보고 싶었던 소설이다. <아홉명....> 을 보고 학을 떼서 이 책도
그러지 않을까싶었는데 다행히 읽을만했다.
게다가 전자책으로 보니 좋은 게 별로면 바로 반납하면되니까 말이다.ㅋㅋ
이 책도 여러명의 시점으로 소설이 전개되는데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서인지 휠씬 읽기 편했다. 초장에는 꽤 재미있게 읽었던 <빅 픽처>가
연상되기도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고 아무튼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3. 장례식이 끝나고 by 애거서 크리스티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물을 독파해볼 생각으로 대여한 첫 전자책!
어째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듣는 크리스티 여사의 소설이
전자책으로 이렇게나 찾기 어렵단 말인가! 그라믄 안돼!! •́ ̯•。̀
다행히 경산시립전자도서관에 있어서 읽을 수 있었다. 그나마도 몇 권
없어서 다 보면 별 수 없이 그냥 책으로 봐야할 것 같다.
다음달에는 좀 도서관이 열렸으면 좋겠는데... 10월 3일에 집회만 해봐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 떠올랐다는 거!
아마 이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 BBC에서 제작했던
포와로 시리즈로도 본 것 같다. 전혀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게
이젠 익숙하군요. 여사님~ 다음에는 <쥐덫>을 보려고 대출해놓았다.^^
쥐꼬리 -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 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이러다 진짜 전자책 단말기를 살 기세!ㅋㅋ 다만, 책이 좀 많았으면 싶은데.
찾아보니까 전자책이 많은 도서관들은 대부분 대학교 도서관이더라.
1등이 백석대학교였다. 아... 일반인은 대출할 수 없으니 비통하구나~ㅠㅠ
내가 다녔던 대학교는 없,,,다는 게 함정. 아, 띠바, 뭐가 있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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