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정현씨 덕분에 이런 구경을 하게 되었다. (전시, 잘 봤어. 감솨~)
'팀랩라이프'라고 하는데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 4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간만에 동대문 나들이 되시겠다.ㅎㅅㅎ
팀랩이 뭐냐, 했더니만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된
아트 컬렉티브라고 한다. 여려 명이라 팀이라고 하는 모양.^^
자, 그럼 구경을 하여 봅시다~ 잇힝~~ :- ]
위 사진은 'black waves' 거대한 몰입이라는데 구불한 모양때문인지
저 게 있는 방향으로 걸으면 엄청 어지럽다. 몰입하다가 구토하게 생겼다.
팀랩 전시의 핵심이자 정점은 이 곳이다.
'증식하는 무수한 생명'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갖가지
꽃들이 피었다, 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이 표현된다. ❁´▽`❁
제목 -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있다'
근래 들어 이런 스타일의 전시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
빔을 쏜다던가, 혹은 CG를 이용한 전시 말이다. ・ิϖ・ิ
'경계를 초월한 나비 떼' 도 보기 좋았다.
그런데, 쟤들 사람이 손을 갖다대면 우수수 떨어져 버린다. ᵒ̴̶̷̥́ ·̫ ᵒ̴̶̷̣̥̀
음... 수선화인가? 다음은 무슨 꽃이 나올까, 싶은 마음에 한참을 여기서 서성였다.
해바라기떼 앞에서
거대한 꽃들이 서로 다투 듯 피다가도 사람이 그 밑에
서있으면 가지가 붕괴되어 꽃은 순식간에 떨어져 버린다.
역시 사람이 지구상에서 가장 해로운 동물임을 암시하는 듯. ;;
카네이션같기도 하고,,, 꽃이름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하~~ ̄(エ) ̄
붓꽃?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아름답다는 취지 아래 만든 전시인 듯 하다.
나는 그 취지에 반대하지만,,, 살아있다는 게 그리 아름다운 일은 아니기에.
제목이 하나같이 길고 거창하다. *´﹃`*
이 건 '꿈틀대는 꽃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 그리고 '고동치는 대지'
'교차하는 영혼 속, 연속되는 생과 사'
여기도 꽤 볼만해서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٩(•◡•)۶
'물 입자의 우주'
우리도 여기서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것 같다. ✦‿✦
바닥에 꽃과 물이 넘실거리는 듯 움직이는 게 보기 좋았다.
폭포수같이 물이 쏟아지는 곳에 사람이 서 있으면 사람 모양을 따라
물줄기가 확 제껴지면서 꽃들이 마구 피어난다. 신기하고 재밌다. ❛˓◞˂̵✧
붉은 상사화가 피어나는 중 -
물과 꽃과 사람... '제어할 수 없지만 함께 살다' 라고 팜플렛에 써 있다.
으하~ 정현씨가 사진을 넘 많이 찍어줬으요~ 부끄 ∗❛⌄❛∗
어딜가든 마스크와 함께, 언제쯤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게 될까.
끝으로 동영상 하나 올리며 끝을 맺을까 한다.
'팀랩라이프'는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될 듯. ͡° ͜ʖ ͡°
관심있으면 한번 찾아봐도 좋겠지만, 지인 찬스가 아니였다면
굳이 내 돈주고 가서 볼 전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Φω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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