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만두의 추리책방 by 홍 윤
희귀 근육병에 걸려서 운명을 달리한 책블로거의 서평을
엮은 책이다. 투병중인 와중에도 많은 책을 읽어서
기록으로 남겨 이렇게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으니 사람은
가도 흔적은 남았구나 싶다. 그가 추천한 책 몇 권은 나도
메모해두고 도서관에 있으면 한 권씩 읽어볼 생각이다.
블로그는 동생이던가, 계속 꾸려가고 있다는 것 같다.
2. 희귀본 살인사건 by 페이지 셸턴
부제가 들어간 책은 대충 줄거리를 가늠케 한다.
스코틀랜드 책방 미스터리인 즉, 스코틀랜드의 한 책방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코지 미스터리 소설이다. 책방이라는 장소가 들어가면
꼭 읽어보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 마음에 쏙 드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하다. ༼ ͠° ͟ ͟ʖ ͡° ༽
3. 헤더브레 저택의 유령 by 루스 웨어
고딕소설계의 고전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을 현대물에
맞게 각색해서 새롭게 구성한 소설이다. 음... 그럭저럭
나름 괜찮았다. 넷플릭스 미드 <블라이저택의 유령>도 비슷한
류인데 <블라이저택의 유령>에게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미드의 경우, 결국은 사랑이야기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그래서
슬픈 여운이 더 짙게 남았더랬다. 이 책과 <희귀본 살인사건>의
공통점은 낯선 곳에 가서 취업을 한다는 건데 <희귀본,,,>이
잘한 취업이었다면 이 소설 속 주인공은 그 반대였다는 거다.
4. 스토너 by 존 윌리암스
이번에 읽은 책 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이 소설이다.
이동진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소설이라 예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왜 그렇게들 추천했는지
알겠다. 그치만 고구마먹은 듯 답답한 전개가 있어 화가 나기도
했다. 주인공이 혹사당하는 듯 하여!! 왜 그렇게 묵묵히 당하고만
있는지 싶은 게 너무 답답했는데 번역한 작가도 그랬다고 한다.
아내년, 장애인 교수새끼(장애가 있다고 다 불쌍한 건 아니다)
그리고 학생띱때끼까지,,, 우리 착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것들은
끝까지 승승장부하고 우리 주인공만 결국.... 흑흑~ •́︿•̀ 。
이 소설은 첫 출간 당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잊혀졌다가
재출간 뒤에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저 세명의 악당때문에 좀
짜증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일생을 이렇게 담담하게 관조한 소설은 처음이었다.
5. 책 한번 써봅시다. by 장 강 명
부제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
내용이 궁금해서 읽어보긴했으나, 아~ 그렇구나 싶은 책이었다.
책 한번 쓰는 게 어디 보통 일이겠냐 싶은 거지. 뭐든 창작
이라는 건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닌 것이다. ͠ ͟ ͟ʖ ͡ °
6. 얼어붙은 섬 by 곤도 후미에
물만두의 추리책방을 읽고 대출한 책이다.
간만에 일본 소설을 읽었다. 읽을만했는데, 끝이 좀 찝찝한 건
어쩔 수 없더라.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준다는 게 그렇게까지
인생을 도박에 걸 만큼 대단한 것일까. 정상적인 관계도 아니면서
말이다. 괜히 엉뚱한 사람들만 죽어나가고 참 몹쓸 사람들이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소설이었다. 그나저나, 책 표지가 참 상징적이네.
7. 해가 저문 이후 by 스티븐 킹
간만에 스티븐 킹 단편 소설집을 읽었는데 한 편 빼고 나는
영 별로였다. 다음에 <인스티튜트>나 읽어봐야지 싶다.
8. 인형의 주인 by 조이스 캐럴 오츠
처음 읽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이다.
현대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고딕 소설의 대가라고 하여
궁금했는데 단편들이 다 볼만했다.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미드
<환상특급>을 연상케 했다. 요즘 이런 책들만 읽는 것 같구나.^^;
9. 아귀도 by 조 동 신
살인마와 괴수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킬링타임용으로 읽기에 나쁘지 않다.
요즘 한국에도 이런 추리물이 많이 나오고 있어 좋다.
그 때마다 생각나는 작가가 한 명있는데 왜 소설을
안 쓰는지 모르겠다. 난 그의 책 <괴상한 해초>만큼
강렬한 소설을 아직 보지 못했다. 제발 집필 좀 합시다.
(한국 작가의 장르소설에 한한다는 의미임 ;;)
10. 흰옷을 입은 여인 by 윌리엄 윌키 콜린스
간만에 고전 추리소설을 읽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최고의 추리소설로 일컬어지는 대작이라고
하는데 과연 수긍할만했다. 그런데, 너무 책이 두꺼워서 (700페이지
가 넘는다) 조금 지루한 감이 없잖았다. 다 끝난 것 같은데 뭐가
또 나오고 해서... 그래도 이런 소설 간만이다. 번역가의 문장력도
좋았고 고전은 추리소설도 읽어볼만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11. 퇴근 후 아이패드 드로잉 by 키츠
아이패드 드로잉책을 몇 권 읽으니 확실히 도움이 되는 면이
있다. 이제 그림을 좀 많이 그려보고자 하였으나,,, 또르르~~
딴 짓만 하고 있는 중,,, 암튼 뭐라도 그려보자꾸나! •̀.̫•́✧
'🍏 가람숲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review - 김호연작가 책 外 (8) | 2021.11.16 |
---|---|
book review- 여덟 권의 책들 (2) | 2021.10.05 |
book review- 여러 권의 책들 (6) | 2021.06.27 |
book review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外 (11) | 2021.05.11 |